연로하신 부모님을 부축하며 뛰는 자녀들, 할아버지·할머니의 손을 맞잡은 어린 손주들, 이들이 뿜어내는 경로효친(敬老孝親)의 열기는 뜨거웠다.
21일 화성시 태안읍 수원대 운동장 인근에서는 수만명이 외치는 효(孝)의 함성이 거대한 물결을 이뤘다.
점차 사라져가는 효의 정신을 기리고 월드컵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인일보와 화성시가 공동 주최한 제 3회 화성 효마라톤 대회가 이날 오전 2만여명의 남녀노소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기명 경기도 행정부지사, 강성구(민주·화성)의원, 박종희(한나라·수원장안)의원, 우호태 화성시장 등 도내 인사들과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씨 그리고 전국에서 모인 아마추어 마라토너 등이 참여해 분위기를 돋웠다.
김명수 경인일보 사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출발선인 수원대 운동장을 힘차게 출발한 참가자들은 하프코스(21.0975㎞·보통리저수지~정남 신리사거리~정남 백리~수원대)와 일반코스(10㎞·동화리~성혜원~동양매직~수원대), 부부·가족2대·가족3대코스(5㎞·융건릉~중외제약~수원대)로 나눠 힘찬 화합의 레이스를 펼치며 싱그러운 봄의 향기를 만끽했다.
이날 대회에는 아버지와 아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참여, 서로 격려하며 완주했고 직장동료들도 함께 참여해 저마다 '건강의 솜씨'를 자랑, 가족과 동료들의 사랑과 우애를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됐다.
마라톤 가족들은 완주를 끝낸뒤 가족노래자랑에 참가해 서로의 실력을 뽐냈으며 수원여대생의 부채춤과 스포츠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신록들녘 효·건강 물결
입력 2002-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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