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SK인천석유화학 주민 피해대책 특별위원회'(이하 SK특위)와 '인천시의회 안전관리 특별위원회'(이하 안전관리 특위)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지난 22일 제21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SK 특위와 안전관리 특위 구성 결의안과 위원 선임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이날 SK 특위는 첫 회의를 갖고 박승희(새·서구4)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박 위원장 등 SK 특위 위원 7명은 서구 SK인천석유화학공장 증설에 대한 절차적 적정성과 주민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하고, 안전사고·환경피해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승희 위원장은 "공장이 증설 승인 허가를 받아 가동 중에 있지만 최소한의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의 안전권, 환경권, 재산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전관리 특위도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신영은(새·남동2)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특위 위원은 신 위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이다. 안전관리 특위는 인천시 전반에 걸쳐 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신영은 위원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이 화두가 된 만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SK특위와 안전관리 특위는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운영되며, 필요에 따라 활동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이현준·박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