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마고 김민우 한화행.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회의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받은 마산 용마고 오른손 투수 김민우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마고 김민우가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행이 결정됐다.

김민우는 25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 서울포텔 3층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한화에 가장 먼저 호명됐다. 

김민우는 올해 전국대회 15경기에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79⅔이닝을 책임지면서 사4구 25개를 내주는 동안 탈삼진 70개를 잡아낼 정도로 제구가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도 던지지만 고교 시절에는 직구 구속 저하를 우려해 변화구 구사를 아꼈다는 것이 한화 스카우트의 설명이다. 김민우는 2학년 때 유급을 해 4년간 고교를 다녀 규정상 1차지명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KIA는 황대인(경기고 내야수), NC는 구창모(울산공고 투수), SK는 조한욱(충암고 투수)을 각각 1순위로 선택했다.

또한 롯데는 안태경(전 텍사스 투수), 넥센은 김해수(경기고 투수), LG는 안익훈(대전고 외야수), 두산은 채지선(광주일고 투수), 삼성은 장필준(전 LA 에인절스), kt는 이창재(단국대 투수)를 가장 먼저 뽑았다.

kt는 1라운드 종료 후 행사한 특별 지명(3명)을 통해 김민수(성균관대 투수), 윤수호(단국대 투수), 김재윤(휘문고 포수)을 호명했다.

지역 연고와 관계없이 실시하는 이번 2차 지명회의에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예정자와 상무, 경찰야구단 소속 선수 등 총 789명이 지원했다.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한화-KIA-NC-SK-롯데-넥센-LG-두산-삼성-KT)으로,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 순(KT-삼성-두산-LG-넥센-롯데-SK-NC-KIA-한화)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하는 방식으로 총 10라운드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