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세일즈 행정'을 민선6기 소명 가운데 하나로 정하고 경제살리기의 답을 사람속에서, 현장속에서 찾는 전략을 구상했다. 창업을 응원하는 도시,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도시, 사람들이 모이는 상권, 지갑이 든든해지는 도시 등 경제분야의 4대 발전전략과 12개 실천전략은 이런 과정을 거쳐 나왔다.
창업을 응원하는 도시. 정부와 지자체의 창업지원제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기업과 대학을 연계한 창업교실을 마련할 것이다. 도시건설·산업·문화·관광 등 시정 모든 분야에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사안을 종합해 창업을 응원하는 상업세일즈용 콘텐츠로 제작하고, 시장과 모든 공직자들이 세일즈 현장 행정에 발 벗고 나서기로 방향을 잡았다.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면 당연히 각계각층의 창업 열기 또한 고조될 것이다.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도시. 단순히 수치상의 일자리가 아니라 질적 지수가 높은 일자리창출은 용인시 전 부서에서 함께 힘을 모아 매진해야할 과제다. 맞춤형 인재 및 기업정보 시스템을 통해 구인구직자가 직장과 인재의 특성을 서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경력단절 여성과 실버취업에 대한 정책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다. 투자유치 분야는 끝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직접 챙기고 있다. 용인테크노밸리를 비롯해 10여개의 산업·유통단지를 조성하고 대기업 생산 R&D시설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사람들이 모이는 상권. 처인·기흥·수지 등 3개구 특성에 맞는 선도산업을 선정하고, 여건에 맞게 육성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용인시 산업지도와 기업지방세 수입지도, 고용규모 지도 등을 작성해 현실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처인구의 경우 도농복합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체계적인 발전계획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또 '제한된 것 외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탄력적 규제인 네거티브 방식의 개발·건축 규제를 마련하고, 도시정비와 재건축·재개발에서 민간 자본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인 세일즈행정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다.
지갑이 든든해지는 도시. 용인시의 제1호 공공산단으로 조성하는 용인테크노밸리는 1만여명의 일자리와 8천9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농기계 임대, 농업주식회사 설립 등의 공동 농업형태를 적극 장려하는 등 농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처인구의 농산물과 농지를 기흥·수지구 주민들이 계약 재배, 또는 주말 텃밭 형식으로 활용하는 로컬푸드 사업을 전개한다. 그밖에도 소상공인 무료 디자인 서비스와 청년 일자리를 제공하는 용인디자인센터, 민관 협력 온라인 관광마케팅 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
용인시의 재정은 부채만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2~3년 이내로 정상화될 수 있다. 이에 더해 역북지구와 용인테크노밸리의 성공적 분양, 대형 투자사업 자본 유치, 경전철 정상화 등의 과정을 돌파한다면 용인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도시다. '사람중심 경제'를 통해 첨단산업과 주거·휴양·녹색성장이 공존하는 매머드급 도농복합도시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 이것이 민선6기의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다. 이 과제를 시민과 함께 잘 풀어낸 첫 번째 용인시장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 쏟을 것이다.
/정찬민 용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