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인천문화산업진흥지구가 고용창출과 기업유치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25일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문화산업지구는 2009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이래 올해 6월까지 모두 514명의 고용이 창출됐으며, 지구 지정 당시 19개였던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은 52개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진흥원은 이 기간 콘텐츠 제작 지원, 기업 인큐베이팅 등의 활동이 신규 고용창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지역 산업별 고용유발계수 산식을 적용했을 경우와 비교하면 문화산업지구는 5배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우, '사회 및 기타서비스'로 분류돼 고용유발계수는 14.7이다. 10억원을 투입할 경우 14.7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지게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문화산업지구에는 이 기간 66억2천만원이 지원됐기 때문에 이 산식을 적용할 경우 고용창출 인원은 94명이지만 실제로는 5배 이상인 514명의 고용이 창출됐다는 설명이다.

지구 내 입주기업도 다양한 창업지원과 기업유치 활동에 힘입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 2010년 유치한 맥스온소프트(주)는 종업원수가 21명에서 42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초에는 CJ E&M 넷마블을 통해 모바일 전략게임인 '영웅을 만나다 for Kakao'를 출시해 구글 최고 매출순위 2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역 내 문화콘텐츠 기업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한 제작지원이 57건 진행됐으며,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아이디어 등을 97건 발굴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인천문화산업지구는 시와 진흥원이 꾸준히 활동한 결과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지역에 많은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이 들어서고, 들어선 기업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