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른다'.
 인천학생종합수련원(원장·조영상)이 학생들에게 심신수련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극기심을 키우며,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열린 사고를 높여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종합수련원 산하에는 해양환경탐구수련원(강화군 화도면 장화리)과 국화리학생야영장(강화읍 국화리), 서사체험학습장(양사면 교산 2리), 흥왕체험학습장(화도면 흥왕리) 등이 있다.

 지난 78년 들어선 국화리학생야영장은 극기훈련장, 씨름장, 배드민턴장, 배구장, 야외무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학생들의 정신교육에 한 몫 하고 잇다.

 지난해에는 27개교 1만3천여명의 학생들이 야영수련활동을 통해 극기를 배우고 협동심과 봉사정신을 익히는데 큰 구실을 했다.

 또한 99년 다양한 체험학습을 위해 설치한 서사체험학습장은 극기수련장과 농사체험 실습지를 두고 학생들에게 자연관찰 및 자연탐사 등 다채로운 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25기관에서 1천300여명의 학생들이 다녀간 서사체험학습장은 농사체험은 물론 안보(철책선·군부대 견학), 역사체험(고인돌·유적지 탐사), 자연체험(식물원, 동·식물원 탐사), 전통체험(민속놀이 및 사물놀이 배우기) 등을 익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습장 관계자는 “많은 학교의 학생들이 매년 여름·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단체로 극기훈련과 체험활동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 곳에서 새롭게 느끼고 배운 것에 고마워하며 편지나 전화를 걸어오는 학생들도 있다”고 자랑했다.

 서사체험학습장과 같은 시기에 들어선 흥왕체험학습장도 학생들에게 체험활동을 통해 탐구력과 독립심을 길러준다.

 특히 지난해 3월 600명 수용 능력을 갖추고 개원한 해양환경탐구수련원(강화군 화도면 장화리)과 학생해양탐구학습장(중구 중산동)은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조석간만의 차가 심한 전형적인 서해안은 물론 육상 식물과 곤충, 조간대 생물 등을 관찰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에 자리잡고 있다. 주요 학습영역은 해양, 자연환경, 지질, 유적지탐사 등.

 조영상 원장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현장체험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극기훈련을 마친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