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문화가 있는 날' 농촌과 문화가 만나다
농식품부, 27일 문화융성위와 공동…예산군 의좋은형제마을서 '문화가 있는 날' 특별공연
입력 2014-08-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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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27일 오후 7시부터 충남 예산군 대흥면 의좋은형제 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문화융성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8월 '문화가 있는 날' 특별공연을 진행한다.
정부는 국민들의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 1월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 문화시설의 무료 또는 할인 입장과 야간개장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매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문화융성위원회가 직접 기획하고 주최하는 다양한 특별공연들을 선보여 왔다.
8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농식품부와 문화융성위원회, 문체부가 협력, 농촌 지역에서 처음으로 특별공연을 열어 문화를 접하기 힘든 농촌 주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식품부는 그 동안 서울과 수도권에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왔던 특별공연을 농촌 지역에서도 진행, 농촌 주민들이 더 쉽게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농촌의 아름다운 경관과 가치를 알리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융성위원회는 이번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농촌 지역에서의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는 전문 공연팀 외에도 농촌 주민들로 구성된 공연팀들이 참여해 오케스트라, 합창, 중창, 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펼친다.
특히 행사의 시작을 여는 서음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서천군에 거주하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음악을 통해 청소년 시절의 꿈과 끼를 키우고 있고 최근에는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 참여해 공연하는 등 농촌 주민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문화활동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 주민들로 구성된 부여 굿뜨래 합창단과 예산 군립 합창단의 합창, 남성중창단 유엔젤보이스의 중창, 전통연희단 꼭두쇠의 '비보이와 함께하는 사자난장굿' 등의 공연이 펼쳐져 농촌의 늦여름 밤을 수놓는다.
한편 특별공연 행사와 연계해 예산군 오가초등학교에서는 오전 9시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과 장수사진 촬영 등을 지원하는 농업인 행복버스가 진행된다.
강서힘찬병원 의료진의 자원봉사로 주민들에게 X-ray촬영 등 현장 진단 및 치료를 지원하고 옆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이·미용 서비스와 함께 무료로 장수사진을 촬영해 준다.
이동필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 공연을 관람하고 지역 주민과 공연팀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농촌이 누구나 살고 싶고 찾고 싶은 활력 넘치는 삶터·일터·쉼터가 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고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 농촌의 자원과 문화가 융합되면 농촌관광 등 농촌 활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농촌에서의 문화융성은 지역주민의 삶의 질 제고와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의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고 "정부도 관련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체감형 정책을 확대하는 등 농촌의 문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대전/박희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