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 '너 같으면 잠이 와?'라고 한 유가족분,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라. 그럼 저도 당신께 사과하겠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산은 "김영오 씨! 역사상 한민족 최초로 최고통수권자 앞에서 쌍욕한 당신,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면 당신께 사과하겠다"라고 요구했다.
이산은 "김재규도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면서 당신처럼 육두문자는 쓰지 않았다"며 "제가 투표한 정치적 신념의 지도자가 전 국민이 보는 TV로 능욕되는 장면을 본, 투표권자로서의 모멸감에 대해 사과 하라"고 말했다.
또한 이산은 자신의 친형을 불과 보름 전 떠나보냈다고 전하며 "하지만 전 국가에 책임지라고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산은 "배우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극단적 폭언을 한 점은 저도 인간인지라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산은 "저는 배우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길 바라는 국민"이라며 "세월호의 진실, 당연히 밝혀져야 합니다. 그러나 방법에 대한 국민들의 견해가 너무 다릅니다. 부디 세월호 정국이 돌파구를 찾아 합의돼 국민 모두가 행복한 결말이 되길 빌어봅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배우 이산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민아빠(김영오씨)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는 글을 올려 구설수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