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인구가 24일을 기점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시는 100만돌파를 기념하기위해 효원의 종 타종, 기념 학술대회, 음악회, 건강달리기 대회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국의 기초단체로는 처음으로 100만을 돌파한 것을 자축하기 위해서다.

수원은 광복 후 정부 수립 1주년인 1949년 8월15일 수원군 수원읍에서 시로 승격됐으며 첫 인구통계가 기록된 1952년 시의 인구는 10만4천44명으로 나타났으며 80년 30만명(31만757명)을 넘어섰다.

이후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 10년만인 90년에 60만명(64만4천805명), 93년 70만명(71만4천272명), 97년 80만명(80만1천186명), 99년 90만명(91만2천697명)등 매년 10만명씩의 인구가 늘어났다.

자동차등록대수도 지난 1960년 386대에 불과하던 것이 1970년 1천775대, 1980년 5천738대, 1990년 5만5천465대, 2000년 25만5천818대로 늘어났으며 지난 연말 현재 27만5천89대를 기록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대학 등 각급 학교도 지난 1960년 25개교(학생 2만2천272명), 1970년 38개교(4만4천278명), 1980년 67개교(9만677명), 1990년 174개교(17만4천946명), 2000년 299개교(23만8천684명), 지난 연말 현재 304개교(24만4천850명)로 늘어났다.

양적 팽창이 계속되면서 시 승격후 53년만에 100만 인구를 가진 거대도시가 됐으나 한계에 이른 도시개발, 대란으로 불리는 교통혼잡, 한달이면 서너번씩 오존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악화된 대기환경 오염, 행정서비스 미흡 등의 문제도 함께 안고 있다.

만성적인 정체구역인 수원역 일대를 비롯해 국도 1호선, 42, 43호선 등 시가지를 통과하는 도로 곳곳이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인접한 용인시와 화성시 일대에 30만2천여명이 입주하는 동탄신도시, 세교지구, 흥덕지구 등 9개 대규모 택지개발이 예정돼 있어 이들 지구가 모두 개발되면 생활권이 수원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가지 우회도로 개설 등 도로망 확충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교통량 증가에 따른 대기오염 문제도 수원이 명실상부한 100만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좀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위한 공무원 정원 조정과 기구 확대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