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국민 보급형 2만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5종에 대한 개발과 공인인증시험을 끝내고 내달 1일부터 100만대 한정으로 전국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오는 9월 1일부터 2만원대의 하이패스 단말기가 출시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국민 보급형 2만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5종에 대한 개발과 공인인증시험을 끝내고 내달 1일부터 100만대 한정으로 전국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는 자동요금지불과 음성안내 등 필수기능을 갖추고 2만 5천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아울러 하나SK카드와 우리은행 금융상품과 연계돼 신용카드 발급·이용조건 등에 따라 최대 2만 5천원까지 단말기 구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15년까지 100만대가 판매될 예정이며 아이트로닉스·SD시스템·AITS·에이치비·테라링크커뮤니케이션스에서 제조한 모두 5개 모델이 있다.
 
이 단말기는 전국 대리점, 인터넷 쇼핑몰, 우리은행·하나SK카드(은행) 전 지점, 고속도로 51개 특판장(톨게이트, 휴게소)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행복단말기 100만대 보급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단말기를 사용 등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반떼 승용차 1대, 블랙박스 30대 등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지난 2007년 12월 전국 하이패스 개통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하이패스 이용률은 최근 60%(7월말 기준 전국 60.9%, 수도권 65.9%)대에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이패스 이용을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로 단말기 가격부담이 지적돼 왔다. 
 
이에 도로공사는 고객들이 보다 저렴하게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TF를 꾸리고 지난 4월부터 단말기업체들과 2만원대의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개발·보급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지난 6월에는 금융상품과 연계, 더 저렴하게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사들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장기적으로 8월말 현재 50.6%인 단말기 보급률을 높여 수도권 하이패스 이용률이 80%대에 이르면 기존 톨게이트를 없애고 속도를 줄일 필요 없이 그냥 통과하면서 통행료를 지불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도공 관계자는 "행복단말기 보급을 통해 단말기 보급률이 5%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이패스를 이용하면 톨게이트에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들어 1년에 1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대전/박희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