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벽부터 전국에 내리기 시작한 '단비'가 30일까지 이어지면서 봄가
뭄 해갈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한반도를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30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
후 오후늦게부터 갤 것"이라고 내다봤다.

29일 오후 3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백령도가 49.5㎜를 기록한 것을 비롯
해 문산 35㎜, 강화 33㎜, 동두천 26㎜, 철원 23.5㎜, 서울 23㎜, 인천 22
㎜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에따라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내려져 있던 건조주의보나 건조경보를 모
두 해제하고 제주산간 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으며, 29일밤에는 전라
남.북도와 경상남도에도 호우주의보를 내릴 예정이다.

30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중부와 남부, 북한지방 30∼60㎜, 전라남.북도와 경
상남도는 80㎜이상, 제주도는 10∼30㎜(산간 많은 곳 80㎜)가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30일까지 국지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오
거나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 등에 유
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