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에 가까운 초등학교·유치원의 통학로에 인도가 없는 등 어린이들이 위험한 등하교를 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은 29일 서울과 부산 등 6대 광역시와 9개 도 등 전국 3천125개 초등학교·유치원의 통학로 위험도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42.5%가 '매우 위험'(10.4%)하거나 '위험한'(32.1%)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학로의 보·차도 경계턱과 경계선 설치 여부와 관련, 설치된 곳이 60.1%였지만 설치되지 않은 곳도 39.9%였으며 과속 방지턱이나 학교지역 안내표지판이 없는 경우도 각각 27%, 21.8%나 됐고,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 정도도 37.6%가 '매우 심하다'고 지적됐다.
학교 주변 이면도로의 일방통행 지정여부 조사에서는 아직도 양방 통행(79.6%)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방 통행으로 지정돼있는 도로는 8.3%에 불과했다.
신호등과 횡단보도의 경우 40%가 아직 설치돼있지 않았고, 통학로에 상가 물품등 노상 적치물이 쌓여 안전 통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31%나 됐다.
초등·유치원 43% '위험한 등교길'
입력 2002-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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