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서혜경이 오는 17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커피콘서트' 무대에 선다. ┃사진

이번 커피콘서트에서 서혜경은 슈베르트의 '밤과 꿈', 슈만의 '헌정', 쇼팽의 '즉흥환상곡',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등 꿈결같은 선율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서혜경은 9살의 나이에 데뷔해 국제적으로 활약하며 승승장구했다. 1980년 20살에는 유럽에서 개최되는 가장 권위있는 피아노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피아노경연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베를린 필하모니와 런던 필하모니,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1년 3개월 동안의 암투병 끝에 지난 2008년 1월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됐고, 2010년과 2011년에 여성피아니스트가 연주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집과 차이콥스키 협주곡 전집을 녹음해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불을 뿜는 용', '백만불짜리 손가락', '활화산'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 붙는 피아니스트 서혜경. 그의 청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테크닉을 이번 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전석 1만5천원, 8세 이상. 예매:엔티켓 1588-2341 문의:(032)438-7772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