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모래판을 뜨겁게 달굴 장사들의 힘 대결이 기대된다.
대한씨름협회는 'IBK기업은행 2014 추석장사씨름대회'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경상북도 상주시 상주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태백장사(80㎏이하) 결정전을 시작으로 금강장사(90㎏이하), 한라장사(110㎏이하), 백두장사(150kg이하) 결정전이 차례로 진행된다.
첫날 태백급(80kg이하) 경기는 올 시즌 2관왕(설날대회, 보은대회) 이재안(양평군청)을 비롯해 한승민(의성군청), 이진형(울산동구청), 최영원(동작구청) 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금강급(90kg이하)은 라이벌인 임태혁(현대코끼리)과 이승호(수원시청)의 맞대결이 주목된다. 여기에 최정만(현대코끼리), 문형석(수원시청), 황재원(태안군청) 등도 무시못할 선수들이다.
한라급(110kg이하)에서는 올 시즌 한 번씩 한라장사에 등극한 김기태(현대코끼리)와 이주용(수원시청)의 대결이 펼쳐진다. 지난해 추석대회에서 대학생 신분으로 30년 만에 한라장사에 등극한 최성환(의성군청)도 눈여겨 볼 선수다.
마지막 날 열리는 백두급(150kg이하)에는 지난해 천하장사대회 우승자인 이슬기(현대코끼리)가 불참하면서 시즌 2관왕(보은대회, 단오대회) 김진(증평군청)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해 3관왕인 정경진(창원시청)과 2012년 천하장사대회 우승자 윤정수(동작구청) 등도 장사 등극을 노리고 있다.
경기는 KBS-1TV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된다. /임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