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헌은 5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을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해당 편지에서 이병헌은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 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계획적인 일이었든, 협박을 당했든,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빌미는 저의 경솔함으로 시작된 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서의 큰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가장 가슴 아픈 건 제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주었다는 것"이라며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에게 더 이상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여러분들께 드린 실망감 또한 돌이킬 수 없겠지만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히 임하며 여러분들께 받은 사랑과 관심의 무게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잊지 않고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이병헌은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글램 다희(21·여)와 모델 A(25·여)씨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들은 지난 3일 구속됐다.
두 사람은 올해 6월 이병헌이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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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 심경/BH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