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자사고 운영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교사정원이 축소되는 안산동산고의 남는 교사를 교육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한다고 11일 밝혔다.

특별채용 대상인원은 모두 9명으로 3년에 걸쳐 나누어 채용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특별채용은 관련 법률 상 부득이하게 교사 정원이 축소돼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이 발생한 경우 사립교원을 교육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안산동산고 자사고 지정유지 결정을 내린 이후 학교운영 평가결과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학교 측과 협의해 학급수 등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지정요건을 일부 변경했다.

학급수는 기존 16개 학급에서 내년에 12개 학급으로 줄고, 학급당 학생수는 40명에서 33명으로 줄었다. 학생정원 역시 640명에서 396명으로 감소했다.

안산동산고 측은 학급과 학생수가 줄어 교사정원도 100명에서 25명(기간제 교사 포함)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으나, 도교육청과 논의한 끝에 특채인원을 9명으로 정했다.

나머지 16명은 다른 사립학교로 이동하거나 기간제 교사의 경우 재계약하지 않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교육공무원 특별채용은 매 10월께 진행되며 이듬해 3월 1일자로 임명된다. 안산동산고 해당 교사는 이르면 다음달 특채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한편, 안산동산고는 내년도 신입생의 30%를 추첨제로 선발하는 내용을 담은 모집요강을 5일 공고했다. 원서접수는 11월 6일부터 시작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4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