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인천의 관광 명소와 맛집 등을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travel-incheon.com)가 11일 문을 열었다.

한국어·영어·중국어·일어 등 4개 국어로 이뤄진 사이트 '트래블 인천'은 영종도, 동인천, 강화도, 청라, 부평, 구월동, 송도 등 7개 지역의 명소, 맛집, 숙박시설, 편의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영종도의 명소를 클릭하면 인천국제공항 입국코스, 용궁사, 왕산·을왕리 해수욕장, 무의도·실미도 해수욕장, 소무의도 안산 정상 전망대 등을 사진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안내한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박하선, 축구선수 김병지와 함께 지난달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초청해 인천의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보게 하는 '인천 AG유랑단' 활동을 펼친데 이어 사이트를 제작했다.

대한민국 홍보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의 회원들이 지난 3개월간 인천시 전역을 직접 다니며 조사한 내용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특히 여행객에게 꼭 필요한 화장실 위치, 24시간 응급서비스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서 교수 등은 이 사이트를 아시안게임 참가국 40여개국의 대표 여행사 사이트, 각국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포털사이트, 주요 여행 관련 페이스북 등에 링크시킬 계획이다.

서 교수는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잔치일 뿐만 아니라 문화와 관광 등이 어우러지는 종합 이벤트"라면서 "스포츠 외적인 부분도 상세하게 소개함으로써 많은 아시아인이 인천을 찾도록 만들고자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와 '생존경쟁'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직후 10월 열리는 장애인 아시안게임때도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천 AG유랑단'을 결성할 예정이다.

/임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