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무한도전 라디오, 정형돈 '음악캠프' DJ변신 /MBC 제공

정형돈이 첫 DJ 경험 중 실수를 연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인 정형돈은 11일 '무한도전' 라디오데이를 통해 MBC 라디오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일일 DJ로 변신했다.

이날 정형돈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흔적을 남기자. 8943일의 역사에 오늘 어쨌든 흔적 하나가 남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후 정형돈은 신청곡 퍼렐 윌리엄스의 '해피'가 흘러나오던 도중 갑자기 끊기는 방송 사고를 내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정형돈은 "음악이 나오고 있는 CD를 꺼버렸다. 죄송하다. CD를 2장 넣어야 하는데 한 장을 넣고 한 장을 바꾸는 도중에 꺼버렸다"고 사과한 뒤 다시 '해피'를 재생했다.

노래가 끝난 후 정형돈은 "퍼렐 윌리엄스 곡 신청해주셨던 분들이 많은데 중간에 제가 스톱버튼을 눌러서 놀라셨죠? 죄송하다. '해피'라는 곡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배철수 음악캠프' 역사와 전통에 흠집을 내는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정형돈은 "현재 게시판에 많은 분들이 'ㅋㅋㅋ'를 올리고 있다. 잔인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MBC '무한도전' 멤버 6명은 라디오 DJ로 변신해 MBC 라디오 FM4U(91.9MHz)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무한도전 라디오데이'로 꾸며졌다. 정형돈은 배철수를 대신해 '음악캠프' 일일DJ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