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6일 분당 파크뷰 아파트의 특혜분양 의혹 사건을 수원지검 특수부
에 배당,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범죄 관련 장소가 모두 성남시 분당구에 소재
해 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이전에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과 관련
해 내사를 한 적이 있어 증거수집이 용이한 수원지검이 맡아 수사키로 결정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혜분양 관련 의혹에 대해서만 특수부에서 수사를 맡고 현
재 조사부에서 진행중인 용도변경 관련 사건은 별도 수사키로 했다”고 덧
붙였다.

검찰은 일단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의 탄원서 내용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
양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고위 공직자들이 특혜분양을 받았는지, 용도
변경에 개입한 고위 인사들이 분양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
이다.

한편 이날 수사착수 방침은 이명재 총장 등 검찰 수뇌부가 회의를 거쳐 결
정했으며, 이 총장은 “각종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분양과정에 불법
이 있었는지에 대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투명하게 수사하라”고 지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