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파크뷰 특혜분양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郭尙
道)는 7일 파크뷰아파트 시행사 에이치원개발과 분양대행사 MDM, 위탁관리
사인 생보부동산신탁 등 3개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본격수사에 착
수했다.

검찰은 이날 3개 회사 사무실과 대표이사 3명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영장
을 발부받아 분양자 명단과 계약금, 중도금 납부현황, 해약자 명단 등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지검과 협의, 오는 9∼10일께 김은성 전 국정원 2차
장과 정성홍 전 국정원 경제과장을 불러 특혜분양 의혹제기와 관련, 조사
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김 전 차장이 제기한 130여명의 특혜분양자 명단을 입수하
지 못했다며 일부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수원지검 김태현(金泰賢) 1차장은 “대검에서도 명단을 입수하지 못했다”
며 “국정원에 자료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국정원에 명단이 실재하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명단이 없
다고 하더라도 전체 분양자 명단을 확보하면 수사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
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김옥두 의원 수사와 관련 “기초조사를 마친 뒤 소환여부를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