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수원에서 전자화폐의 일종인 수원시민화폐가 시범 유통된다.

시민화폐는 은행 계좌에 일정한 금액을 입금시키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다.

지난해 9월부터 민간업체인 엑투스협동조합이 주축이 돼 솔대노리협동조합과 한두레의료생협, 지역복지협동경제연구소,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 등과 협의해 이를 추진해왔다.

운영 기간은 오는 12월 15일까지 3개월 동안이며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수원에 소재한 20곳의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비롯해 자활기업, 마을기업 등에서 사용하면 된다.

현재까지 가입한 가맹점은 솔대노리카페, 한두레의료생협, 우우화로구이, 바른두레생협, 퀵기사협동조합 등이다.

화폐 구매 희망자들은 가입서를 작성해 수원시민화폐 사무국(070-4062-8413)이나 네이버 카페인 '수원시민화폐'에 보증금 10만원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화폐 사무국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현재 화폐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화폐를 사용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가능성과 문제점을 평가해 본뒤 이를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