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미도 역사관이 17일 개관식을 갖고 문을 연다.

팔미도 선착장 인근에 위치한 팔미도등대 역사관은 지상 3층, 연면적 273㎡ 규모로 지난해 10월부터 사업비 21억원을 투입해 건축됐다.

역사관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기여한 팔미도등대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인천항 개항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변천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팔미도등대에는 과거 1960~70년대 등대원들이 근무하던 사무실을 복원해 당시 근무 모습을 재현했으며, 등대 관련 국내·외 책자 150여권을 전시한 세계 등대도서관도 조성했다.

이외에도 인천지방항만청은 팔미도의 해안가 산책로에 구축된 해안포 2문을 정비해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등 섬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팔미도등대에 역사관이 건립됨으로써 등대가 뱃길을 안내하던 시대를 벗어나 시민과 함께 하는 해양친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에 인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상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