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분양 의혹을 사고 있는 분당 파크뷰아파트에서 선착순 분양된 446가구
가 정식분양일 하루전에 계약금을 주택은행에 입금, 사전분양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검찰이 밝힌 67가구의 6.6배나 되는 수치다.

검찰은 11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446가구 사정분양’ 관련 정식문건을 입
수한뒤 사전분양 가구수가 ’446가구보다 많을 수도 있다’고 밝혀 이미 전
체 사전분양 가구수를 파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파크뷰 특혜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주택은행 분당 수내
동지점으로부터 446가구 사전분양 보도와 관련된 사전분양 가구의 계좌별
입금명세서 등을 제출받았다”며 “에이치원과 MDM, 생보부동산신탁 등 3개
사에서 압수수색한 서류를 통해 파악하고 있는 사전분양 가구수와 비교하
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김태현(金泰賢) 1차장검사는 “지금까지 수사결과 검찰에 파악된
사전분양 가구수는 446가구보다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고 말했
다.

검찰은 지난 9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한 분양대행사 문모(44)씨의 범죄
사실에서 분양당일인 지난해 3월 9일에도 문씨가 선착순을 무시하고 끼워넣
기식으로 분양했다고 밝혀 사전분양 가구수는 446가구보다 늘어날 가능성
이 큰 것으로 보인다.

분양대금을 관리하고 있는 파크뷰 위탁관리사인 생보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선착순분양일 전 계약금이 입금된 것은 사실이며 정확한 가구수는 기억
이 나지 않는다”며 “검찰이 압수한 서류를 통해 이미 사전분양 가구수를
모두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