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대통령은 5일 “인천국제공항은 아시아의 최대 공항으로서 개항이 갖는 의미는 한국의 운명과 관련해서 각별하다”면서 “개항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로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잘 준비해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또 “인천공항의 개항과 경의선 복원은 우리 민족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한국역사가 시작된이래 가장 획기적인 일이 된다”면서 “잘되면 한국이 동아시아, 태평양시대에서 물류의 중심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그동안 38선으로 가로막혀 있던 나라가 이제 대륙으로 길이 뚫리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국가를 발전시키면 21세기 일류국가로 가는 것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金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마친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들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을 방문, 조의를 표했다. /金銀煥기자·e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