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3㎞이내의 모든 가축을 도살처분키로 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농림부는 12일 용인 백암면 옥산리 박장근 농장과 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주)유전자원 종돈장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돼지가 발견돼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발생한 용인의 농장은 지난 10일 발생한 태양농장에서 불과 600m정도, 진천의 종돈장은 3일 발생했던 농장에서 2.5㎞정도 떨어진 위험지역내에 위치해 있다.
방역당국은 발생지역인 용인과 안성은 물론 도내 모든 가축농가를 대상으로 임상검사를 벌이는 한편 방제단을 동원해 인근지역 전역에 방역작업을 벌였다.
도는 구제역 추가발생 이후 종전까지 운영하던 288개 공동방역단을 362개로, 통제소도 30개소에서 130개소로 크게 늘리고 인력과 장비를 모두 방역활동에 투입했다.
도는 또 공무원과 군인, 주민등 2천여명을 동원해 주요도로마다 통제소를 설치, 가축이동을 막고 구제역 발생농장과 마을, 도로, 산림등 전지역에 대한 방역작업을 벌였다.
또한 중장비 20여대를 동원해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한 용인시 백암면 옥산리와 안성시 삼죽면 덕산리, 보개면 가율리의 농장에서 사육중인 1만4천여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고 이들 농장에서 보유하고 있던 사료와 건초등 오염물질도 모두 소각했다.
이밖에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50~60㎞ 거리의 이천과 광주, 여주, 평택의 농장과 마을에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방역을 실시하는등 구제역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 추가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신속한 신고가 가장 중요하다”며 “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도내 31개 전 시·군의 축산농가에 대한 임상검사와 방역을 끝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8개 농장과 인근에서 돼지를 비롯한 소, 염소등 5만5천여마리의 가축이 도살처분 및 매몰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