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 중고골프 대회 출신 김민휘, 2014-2015 PGA 투어 출전권 획득 /연합뉴스
안양 신성고 출신 김민휘(22)가 2014~2015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김민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0)에서 열린 웹닷컴투어 파이널스의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합계 1오버파 281타를 쳐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파이널스 상금 랭킹 16위에 오른 김민휘는 상위 25위까지 주는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민휘는 2부 투어 정규시즌 상금 랭킹을 합산한 랭킹에서도 25위에 올라 다음 시즌 대회 출전에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시절인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민휘는 이후 프로로 전향, PGA 투어의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 출전하며 1부투어에 도전해 왔다.

김민휘는 웹닷컴 투어 정규시즌에는 상금 랭킹 25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 격인 파이널스 4개 대회에서 상금 랭킹을 끌어올렸다. 웹닷컴 투어는 정규시즌 상금 랭킹 25위 안에 든 선수에게 PGA 투어 우선 출전권을 주고, 파이널스 4개 대회의 상금 랭킹을 따로 매겨 추가로 25장의 출전권을 준다.

수원 세곡초 4학년 시절 아버지 김일양씨를 따라 골프에 입문한 김민휘는 6학년 때 송암배와 청소년 MBC최강전 정상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중학교 2학년 때는 한국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골프 입문 4년 만에 최연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유망주였다.

특히 지난 2006년 경인일보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 입상한 김민휘는 당시 상금 전액을 환경이 어려운 충북 옥천의 할렐루야보육원 골프단에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2009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2)은 파이널스 대회에서도 상금 랭킹 25위 안에 들지 못해 PGA 투어 출전권을 잃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