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신종 특권층 귀족이라면 신라 골품(骨品)부터 연상된다. 설마 왕족인 성골(聖骨) 진골(眞骨)은 아닐 터이고 두품제(頭品制)의 최상위인 육두품(六頭品) 쯤 된다는 것인가. 아니면 고려→조선시대 대부 대감인 정일품 정도 귀하신 몸이란 말인가. 자유당 시절의 '귀하신 몸' 이강석(李康石)군의 망령들이 백주에 출현한 것도 아닐 터이고…. 인도의 4개 카스트(caste)―신분제도로 친다면 또 어느 계층일까. 최고위 승려―브라만(婆羅門)은 아니고 왕족이나 무인인 찰제리(刹帝利) 중의 무사(武士)급이 아닐까. 단식(?) 투쟁중인 김영오 침대 아래 머리를 조아린 문재인은 꼭 상왕 알현 모습이었고 "너, 내가 누군지 알아! 그것(30분)도 못 기다려!" 해가며 대리기사에겐 호통을 친 반면 세월호 유족은 지극정성 술 접대를 한 국회의원이라니! 그래서 나온 네티즌들 반응이 '대리기사 특별법'도 만들라는 거 아닌가.
이제 새누리당인지 새 부리 당인지 그들이 감당할 최저 최소한의 업보성 사명은 단독으로라도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거고 국회선진화법이 아닌 후진화법 또한 헌법 소원을 서두르는 짓 그거다. 3분의 2 찬성 의결의 예는 세계 어느 의회에도 없고 무엇보다 과반 찬성 의결인 우리 헌법 조항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아마 80% 이상의 국민은 찬성, 그나마 잘했다 할 거다.
/오동환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