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2회(연출 김형식·극본 윤선주)에서는 영조(한석규 분)가 선위선언을 철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영조는 세자 이선(이제훈 분)이 내놓은 세책 정책을 못 마땅히 여겨 선위를 하겠다고 선언해 조정을 발칵 뒤집어 놨다.
이선은 아버지 영조에 서책 출판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고, 영조는 "지난 400년간 통제해 온 언로를 모두 풀겠다는 것이냐. 중구난방 불만이란 불만은 다 터져 나와 왕실을 공격하고 종당에는 왕실을 부정하려 들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선은 "불만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들이고 논의를 통해 해결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박했지만 영조는 "관용은 힘 있는 자가 갖는 것"이라며 "신하들도 제대로 못 다루는 놈이 무슨 백성 교화를 해"라고 일침했다.
이어 영조는 "뜻을 관철시키기를 원하면 힘을 길러라. 신하들은 물론이고 나마저 꺾을 힘을 가질 때가 바로 이 나라 백성들에게 언로의 통제를 풀어주어도 좋은 날"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이날 '비밀의 문'에서는 세자 이선이 친우 신흥복(서준영 분)의 사망사실을 알고 격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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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의 문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2회 방송 캡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