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2사단은 최근 이 지역 산, 하천, 항·포구 등에서 3천200여명이 참여하는 국토 대청결운동을 벌여 지역별 16개 구역에서 쓰레기 20여t을 수거했다.
이번 행사는 김포·강화 해병대 전우회 및 지자체 관계자 70여명이 자원해 민·관·군이 함께 화합, 지역 환경보전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됐다.
김포·강화 지역은 접적지역에 위치하고 각종 문화재가 산재해 안보관광지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고려산, 문수산 일대는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지만 일부 구역은 출입이 제한돼 시설유지 및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부대의 국토청결운동은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작전 및 훈련지역, 관광객의 출입이 잦은 산, 하천과 항·포구 등에서 대규모 병력과 30여대의 수송용 군 차량을 투입해 실시됐다.
김포 전류리 포구와 대명항, 강화 창후리선착장과 분오리저수지를 찾은 장병들은 여름 이후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을 수거했다.
특히 매년 축제와 행사가 즐비한 가현산에서는 등산로 및 숲에 행락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수거해 주변 경관 정리를 하며 지역민의 환경보전 지킴이 역할을 해냈다.
그동안 부대는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환경정화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올해만 1만여명의 병력을 지원하기도 했다.
장혜진(30·사후 106기) 대위는 "평소에는 작전수행에 여념이 없지만, 국토 대청결의 날 행사를 맞아 다함께 바람도 쐬고, 지역 환경정화에 일조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포/김환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