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석면 마감재로 시공된 학교들에 대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한다.

29일 도교육청 조대현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도내 학교 건축물 석면조사에서 3~4등급을 받은 학교에 대해 보수작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4천439곳 중 건축마감재로 석면을 사용한 학교는 3천79곳으로 전체 69.4%에 이른다. 현재 3천79곳 중 절반 가량에 대한 석면 실태조사가 끝났고, 내년 4월께 나머지 학교의 실태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석면마감재 사용여부·제품종류·면적·위치 등 현황과 훼손 정도, 비산 가능성 등 위해성을 중점 점검하는데 보수작업은 석면안전관리법상 '중간', 교육부 기준으로 '3∼4등급'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재 실태조사를 마친 학교 중 58곳이 보수공사 대상인데 전체 120여곳이 보수작업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석면 마감재를 철거하고 교체하는데 1조21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