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기본부와 인천본부가 2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히자 검찰과 경찰이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혀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와 인천본부는 21일 각각 성명을 발표하고 금속연맹, 화학섬유연맹 23개 노조조합원 3천400여명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파업에 들어가는 사업장은 금속연맹 산하의 만도지부, 동양엘리베이터, 대원산업, 영창악기 등 총 23개 노조 총 5천여명이라고 민노총은 설명했다.
23일에는 아주대의료원 지부, 성빈센트병원 지부, 수원의료원 지부, 성모자애병원 등 보건의료노조와 사회보험노조 경인본부 등 15개 노조원 4천여명이 파업에 동참한다고 민노총은 말했다.
또 24일에는 민주택시연맹과 공공연맹 경기도노동조합 등 1천여명이 파업준비에 들어가는 등 30일까지 경기인천지역에서 1만5천여명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검찰은 불법파업을 벌이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파업 주동자와 적극가담자 등을 사법처리하고 생산시설을 점거하거나 파업에 가담하지 않는 근로자를 폭행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도 공공적 성격이 강하거나 중재위에 회부된 업체가 불법파업을 벌이면 경찰력을 투입하는등 강경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관계자는 “검찰 등 관계기관에서 월드컵을 앞세워 생존권 사수에 나선 노동자들의 파업을 매도하고 있다”며 “정부는 사측이 적극적인 교섭에 나서도록 하는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월드컵파업' 勞·政 긴장감
입력 2002-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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