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전야제 시작 6일간의 여정
정조대왕 능행차 시민퍼레이드
시민·단체·기업등 1400명 참여
무예공연·짚신걷기 행사 다채
'왕의 놀이터' 수원화성문화제가 7일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12일까지 6일동안 수원 일대에서 열린다.
51번째로 열리는 이번문화제는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을묘년(1795) 화성원행을 재연하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큰 줄기로, 혜경궁 홍씨 진찬연, 창작 산대희, 무예공연 '달의 무사' 등 신명나는 놀이한마당으로 꾸며졌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 시민퍼레이드'는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는 9일 오후2시 종합운동장~중동사거리까지 3시간 반동안 이어진다.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 그리고 1천600여명의 군사와 신하들, 70여필의 말이 참여하는 국왕행렬 능행차 후미에는 시민 퍼레이드가 따른다.
시민, 단체, 기업, 해외관광체험단 등 25개팀 1천400여명이 참여하는 대형 거리퍼레이드로 시민이 함께 준비하며 만들고 즐긴다는 수원화성문화제의 의미가 깃든 행사다.
왕이 귀환하는 이 시간 수원 곳곳에서 해외전통예술단의 '국제자매우호도시의 밤'과 길마재 줄다리기, 저글링, 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능행차를 비롯해 문화제 곳곳에서 활약할 뿐 아니라, 수원시 관광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될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선발대회는 7일 오후 7시30분 행궁광장에서 열린다.
본선 진출자들은 정조대왕의 관복과 도포, 혜경궁 홍씨의 당의와 한복 심사를 거쳐 제12대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로 탄생한다.
'혜경궁 홍씨 진찬(회갑)연'은 조선시대 궁중의례의 정수였던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재현하는 행사다.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따라 복식, 궁중음식, 의례 등에 중점을 두어 정조대왕의 효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원·화성·오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예인들이 참여하는 '정조대왕 친림과거시험'은 을묘년 수원원행 때 진행됐던 '낙남헌 문무과 별시'를 근거로 진행된다.
조선조 인재등용 방법과 지혜를 실제 시험을 통해 재현함으로써 정조대왕의 수원에 대한 애정과 무한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따라 걷는 '짚신신고 수원화성걷기'를 비롯해 수원화성 축성 당시의 기구를 활용한 '수원화성축성체험', 정조시대에 완성된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 실전무예의 시연과 궁중복식 체험 등 직접 참여해 놀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의:(031)290-3600/ http://www.shcf.kr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