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미래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이 전략산업을 실효성 있게 키우기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인천발전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 등 시 출자·출연기관 등과 함께 가칭 '미래 전략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인천의 입지와 국내·외 시장규모, 성장전망 등 요인을 분석해 인천의 전략산업을 정하고, 해당 전략산업이 인천의 경제를 선도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육성할 방침이다.

시가 전략산업으로 우선 검토하는 분야엔 항공 산업과 자동차부품 산업, 로봇 산업, 바이오 산업 등이 있다. 의료관광·마이스 산업, 교육·물류서비스 산업, 마리나 산업 등도 검토 대상이다.

이들 산업 분야는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남동산단, 로봇랜드,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의 입지 여건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전략산업 선정이 마무리되면 산업별 입지 특성화 전략을 마련하고, 단계별·시기별 육성방안, 재정계획 등도 수립할 방침이다. 산업별 연구개발 활성화·마케팅 전략, 투자유치 전략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이번 육성방안에 담을 계획이다.

시는 육성방안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번 미래 전략산업 육성방안 최종보고서를 내년 4월께 내놓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총 8개 산업 분야를 우선 검토하고 있지만, 검토 과정에서 1~2개 산업 분야가 추가될 수 있다"며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 전망과 인천의 입지여건, 성장 가능성 등을 감안해 이번 육성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발연, 인천테크노파크 등 출자·출연기관과 실무팀을 구성해 충분히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들어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