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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리 눈물.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화장' 기자회견에서 배우 김규리가 김호정의 투병 관련 질문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
김규리는 5일 부산광역시 우동 영화의 전당 월석 아트홀에서 진행된 영화 '화장' 기자시사회 및 기자회견에서 김호정의 투병생활 언급에 눈물을 보였다.
이날 김규리는 "14년 전 '나비'란 영화에서 김호정이 연기하는 걸 보고 '저 배우는 누굴까, 눈빛 연기가 정말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에 이름을 찾아본 적이 있었다. 열심히 연기자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배우가 자꾸 생각이 났었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이어 "김호정이 보고 싶었는데 내가 '화장'에 캐스팅되고 나서 아내 역엔 김호정이란 배우가 캐스팅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비'에 나왔던 배우 아니냐며 정말 기뻐했었다"며 "좋아하는 배우와 함께 작업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캐스팅 당시 기뻐했던 마음을 전했다.
김규리는 "김호정이 연기하는 걸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김호정이 투병생활을 했던 걸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너무나도 놀랐다"며 "언니 사랑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임권택 감독 102번째 작품인 영화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김호정)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김규리)를 깊이 사랑하게 되는 남자(안성기)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에 초청됐다.
김규리 눈물에 네티즌들은 "김규리 눈물, 정말 놀랐나보네" "김규리 눈물, 김호정을 진심으로 아끼는게 느껴진다" "김규리 눈물, 짠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