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박은빈이 이설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6일 방송된 SBS '비밀의 문' 5회(극본 윤선주/연출 김형식)에서는 세자빈 혜경궁 홍씨(박은빈 분)가 영조(한석규 분)의 후궁인 소원 문씨(이설 분)와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혜경궁 홍씨는 세자 이선(이제훈 분)이 외출한 상황에 찾아와 행방을 물었다. 내시는 세자가 아프다고 둘러댔고, 이때 홍씨는 영조의 후궁인 소원 문씨와 마주쳤다. 

소원 문씨는 "걱정이 되어 나와 보았다. 궁 밖 출입이 잦으시다는데 웃전께 고해 조치를 취하는 게 어떠냐"며 홍씨를 자극했다. 

혜경궁 홍씨는 "옥체 미령하단 말을 못 들으셨냐"며 "공연히 넘겨짚어 함부로 모함하지 마세요. 태중 아이에게 안 좋다"고 비꼬았다.

이어 홍씨는 자신을 '빈궁'이라고 부르는 소원에게 "소원은 정4품 빈궁은 정1품"이라며 자신이 웃전임을 강조했다. 

소원 문씨가 "나는…"”이라며 입장을 설명하려 했지만 혜경궁 홍씨는 "나가 아니라 저. 웃전에는 이리 공대를 하는 것이다. 궁살이 오래하고 싶으면 동궁전 기웃거릴 시간에 법도라도 한 자 더 익혀라"고 독설했다.

한편, 이날 '비밀의 문'에서는 모필가 천승세(윤서현 분)가 세 번째 희생양이 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 비밀의 문 /SBS '비밀의 문' 5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