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여정(A Thousand Year Journey)'이란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의 전통 도자비법을 간직한 다섯명의 도공들이 천년을 이어 온 문화의 진수를 미국인들에게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미 국영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서 한미 공동제작 형태로 출품됐다.
할리우드 감독인 마이클 오블로비츠가 프로듀싱과 감독을, 스테판 에클베리가 편집을, 인디펜던스 데이 등 블록버스터 영화 사운드를 담당했던 조나단 밀러가 음악을 각각 맡았다.
촬영감독은 포레스트 검프, 유주얼서스펙트 등에 참여했던 크리스 스콰이어스가 맡았고 혹성탈출에 출연했던 영화배우 에스텔라 워렌과 자니 윤도 등장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다섯명의 이천 도자명장이 직접 시연을 통해 명품이 제작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대한민국 도자 전통이 이천시에서 어떻게 부활했는지 알려준다. 최인규, 이향구, 조세연, 유용철, 김성태씨 등 출연 도공은 모두 30~40년간 전통 도자작업을 이어 온 최고 수준의 도예가들이다.
한편 다큐멘터리 제작에 공동 참여한 이천시는 이 작품의 심사가 끝나는 대로 국내 상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천/심재호·서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