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다저스 류현진 6이닝 1실점.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이 6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3차전 1회에 투구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호투했다. /AP=연합뉴스
'괴물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자신의 진가를 또한번 발휘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한 5안타, 1실점만 내주고 팀의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삼진은 4개를 잡았다. 94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7회초 2사 후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스콧 반 슬라이크로 교체됐다.

부상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한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펜진이 허약한 다저스는 결국 1-3으로 졌다.

류현진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스콧 엘버트가 7회 콜튼 웡에게 결승 2점 홈런을 내준 것이 패인이 됐다.
▲ LA다저스 류현진 6이닝 1실점.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이 6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3차전 1회에 투구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호투했다. 사진은 3회 맷 카펜터에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는 류현진. /AP=연합뉴스

5전 3승제 디비전시리즈에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내세우고도 1차전을 내줬다가 잭 그레인키의 활약 덕에 2차전을 승리한 다저스는 류현진의 역투에도 패배를 떠안고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궁지에 몰렸다.

이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다저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4차전에 1차전을 뛴 커쇼를 다시 선발로 내보낸다.

이날 류현진의 출전은 지난달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1이닝만 던지고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채 강판당한 이후 24일 만이다.

당시 15승 고지를 눈앞에 뒀던 류현진은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로 정규시즌을 먼저 마치고 부상 치료에 전념하며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왔다.
▲ LA다저스 류현진 6이닝 1실점.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이 6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3차전 1회에 투구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호투했다. 사진은 류현진이 5회 희생번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번 세인트루이스전은 류현진이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세 번째 출전한 포스트시즌 경기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3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생애 첫 빅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10월15일 세인트루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선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하는 역투로 한국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승리라는 새 역사를 썼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