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8일 체
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의혹과 관련,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사업자
선정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 S씨와 L씨 등을 금명 소환,경위를 집
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대표 송재빈(33.구속)씨가 이홍석 문화
관광부 차관보 외에 문화부 일부 간부들을 상대로 골프 접대 등 향응을 제
공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문화부의 타이거풀스 배후 지원 여부 등을 캐
고 있다.

이 차관보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직후인 재작년 12월30일 문화부 담당국
장과 과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성모 상무와 박모 단장, 이모 부장 등 관계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타이거풀스를 간접 지원한 정황
이 포착됐다.

검찰은 대책회의에서 이 차관보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타이거풀스
의 복표발매 시스템 등에 문제점이 있다는 공단측 실사결과가 나온데 대
해 "타이거풀스측에 보완할 기회를 주자"며 이를 묵살한 단서를 잡고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대통령 3남 김홍걸씨가 최규선씨를 통해 S건설로부터 국방부 발
주 공사 또는 정부기관 산하 공기업이 발주한 공사 수주 등 이권 청탁과 함
께 1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알선수재 등 혐의로 추가기소할 방침이
다.

검찰은 또 홍걸씨가 최씨로부터 받은 돈 중 상당 부분을 차명 관리하면서
돈 세탁한 사실을 밝혀내고 조세포탈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