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28일 국가정보원등을 언급한 내용의 메모를
작성한 김모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이 전날 소환에 불응한 채 연락이 두절됨
에 따라 소재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아태재단의 회계업무를 총괄하며 홍업씨의 돈 세탁 심부름을 해온
김 전실장이 검찰수사에 대비해 작성한 메모가 외부로 유출되고 검찰이 본
격 수사에 나서자 이를 피해 잠적했을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검찰은 김 전실장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기 전 홍업씨와 만나 '말맞추기'를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김 전 실장의 최근 행적
을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홍업씨의 고교동기 김성환씨가 6개월간 사장으로 근무했던 D주
택임.직원들을 3일째 불러 홍업씨에게 금품로비를 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
중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