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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FF 문소리 /경인일보 DB |
문소리는 8일 부산 메가박스 해운대에서 진행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단편 쇼케이스 '여배우'(감독 문소리) 상영 및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여배우로 살아가는 일상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날 문소리는 영호에서처럼 여배우로서 고충을 묻자 "여배우로서 뚜껑이 열리는 순간은 이것보다 많다. 이건 귀여운 순간들이다.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순간이기에 영화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영화 속에서 대놓고 이뤄지는 외모 평가와 '민노당 출신' 등의 말들을 참아낸다.
여기에 '박하사탕' 속 연기에 대해 '병신같이 나온 영화'라는 소리까지 참아낸다.
이 모든 것은 문소리가 직접 쓴 시나리오이자 경험담이기도 하다.
문소리는 '여배우' 속편을 만들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학원에서 3학기엔 고급제작실습을 들어야 한다. 시나리오를 썬호고 준비 중이다. 3작품을 만들어야 학위를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2편이 더 남았는데, 두 작품 모두 내 이야기일 것이다. 여배우의 삶이나 연기, 영화에 대한 고민과 영화를 하며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 등 '여배우'와 비슷한 연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문소리 연출작 '여배우'는 친구들과 등산을 간 여배우가 거만한 제작자를 비롯한 몇 명의 남자와 술자리서 합석하게 되고, 그녀에 대한 편견이 은연중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러닝타임 18분.
BIFF 문소리에 네티즌들은 "BIFF 문소리, 오아시스에서 문소리 연기보고 진짜 소름 돋았는데" "BIFF 문소리, 에너지 넘치는 배우" "BIFF 문소리, 늘 응원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