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관련 AD카드가 암표로 둔갑해 밀거래된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중부경찰서는 28일 모 스포츠마케팅업체에 발급된 출입증을 회수, 정확한 유출경로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스포츠마케팅업체에 발급된 'STAFF A' AD카드 120장 가운데 83장을 회수한 상태로 회수되지 않은 AD카드를 추적, 마지막으로 AD카드를 소지하고 있던 사람을 찾고있다.

경찰은 또 지난 26일 월드컵 수원경기장 주변에서 'STAFF A' 출입증 2장을 이용해 입장권이 없는 관람객으로부터 3만원을 받고 입장시켜 사문서 부정행사 및 사기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된 김모(40)씨와 F사측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입수경위및 유출경위에 대해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스포츠마케팅업체 관계자는 “AD카드 발행과 관리에는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리나 최근처럼 일주일에 두세경기가 열리면 정확한 신분확인 등의 작업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