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개막을 앞두고 파업에 들어갔던 경기도내 사업장들이 속속 현장에 복귀하는 등 장기화 조짐을 보이던 민주노총 파업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29일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금속노조 산하 10개 사업장과 3개 병원, 민주택시연맹 5개 사업장 등의 노사간 협상이 타결돼 정상업무에 복귀했다.

지난 23일부터 1주일간 부분파업을 벌였던 성빈센트병원 노조는 이날 임금 7.5%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등에 대해 병원측과 합의, 오후 5시를 기해 파업을 풀고 정상진료에 들어갔다.

앞서 아주대의료원 노조는 지난 27일 오후 10시 병원측과 5.4% 임금 인상과 유급 출산휴가 등 22개 단협안에 합의, 파업을 풀었다.

뒤늦게 파업에 동참했던 성남병원과 신천연합병원은 27일 파업과 동시에 단체교섭이 타결돼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 22일부터 부분파업 또는 전면파업을 벌였던 도내 금속연맹 산하 17개 사업장중 안산소재 의성실업 등 10개 사업장도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했다.

이밖에 12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들어갔던 민주택시연맹 산하 5개 사업장과 경기도노조가 지난 27일을 기해 파업을 풀고 현장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이날 현재까지 파업중인 도내 사업장은 당초 46개 사업장에서 의정부 성모병원 등 2개병원과 사회보험노조 경인본부, 만도기계 등 금속연맹 7개 사업장 등 17개 사업장으로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