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역과 제3땅굴을 연계한 민통선 안보관광시설이 준공돼 31일부터 일반에 재공개된다.

파주시는 30일 오후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리 제3땅굴에서 이근식 행정자치부장관과 임창열 경기도지사, 송달용 파주시장, 이재창 국회의원, 오현구 1군단장, 학생·주민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도라산~제3땅굴 안보관광시설은 지난 3월초 사업에 착수, 총 사업비 52억4천400만원이 투입됐으며 착공 3개월여만에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안보관광시설은 제3땅굴에 길이 330m의 셔틀 엘리베이터를 비롯, 입체영상을 갖춘 220평 규모의 DMZ 영상관. 통일염원 상징 조형물, 휴게소, 관광기념품점, 주민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연계관광 코스인 도라산전망대에는 고성능 망원경 전용시설을 설치했고 지난 2월20일 한·미정상이 만나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켰던 도라산역에는 한·미대통령 방문기념 포스트를 설치해 놓았다.

이근식 행자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적 축제인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남북분단의 현실을 생생히 알리는 안보관광지 준공은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창열 지사는 “잔여임기 한달여를 앞두고 세계적 명소가 될 안보관광사업 준공식의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근식 행자부장관과 송달용 시장, 공무원, 공사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안보관광시설 관람코스는 경의선 임진강역~도라산역~제3땅굴~통일촌~도라산전망대, 임진각~통일대교~도라산역~도라산전망대~제3땅굴~통인촌 등 두 가지다.

관람은 경의선이나 관광버스를 이용해 임진강에서 하차한 후 간단한 신원 조회를 거쳐 민통선으로 들어갈수 있으며 요금은 셔틀버스 이용시 성인기준 1인당 7천700원, 어린이 청소년은 5천200원이다. <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