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촌호수 러버덕. 석촌호수 '러버덕(Rubber Duck)'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늘부터 내달14일까지 한달간 서울 석촌호수에 1000kg짜리 고무오리 러버덕이 전시된다. /강승호기자
석촌호수 '러버덕(Rubber Duck)'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늘부터 내달14일까지 한달간 서울 석촌호수에 1000kg짜리 고무오리 러버덕이 전시된다.

석촌호수에 전시되는 고무오리 러버덕은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 무게 1톤으로 지난 2007년부터 암스테르담, 오사카, 시드니, 상파울로, 홍콩 등 전 세계 14개 도시를 다니며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30일간 800만명, 대만에서는 5일간 50만명의 인파가 고무오리 러버덕을 보기 위해 몰려 화제가 된 바 있다. 

러버덕 작가 플로레틴 호프만은 고무오리 러버덕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계정에 "고무오리 러버덕은 국경도 경계도 없고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며 "이것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치유가 되며 전 세계의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고무오리 러버덕이 당신을 미소짓게 만들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걷는 걸 멈추고 다른 사람들과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러버덕의 효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