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7일 오후 8시10분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은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시청자들로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생'의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는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미생의 밤'에 직접 출연해 원작과 드라마 등장인물에 대해 언급했다.
윤 작가는 '미생의 밤'에서 사회 초년생 700명을 초청해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등 출연 배우 6명 함께 드라마 '미생'의 탄생 스토리 영상을 시청하고 '미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윤 작가는 "외모를 먼저 얘기하자면 캐릭터와 많이 닮아있다. 오상식 과장은 만화적 기호로 그려 넣은 더벅머리나 붉게 충혈된 눈이 트레이드 마크인 점에서 외모로 따지면 이성민은 그다지 많이 닮지 않았으나 그의 연기나 눈빛, 역에 대한 재해석 측면에서는 총체적으로 그 역할이 제대로 옮겨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안영이 캐스팅에서는 김원석 감독이 긴장의 끈을 놓으셨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안영이라는 캐릭터에 비해 매우 아름다운 분을 섭외해 당황했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캐스팅이다"라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 작가는 주인공 장그래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에 대해 "개인적으로 임시완이 정말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눈빛이 맘에 든다"고 극찬했다.
또 "열네 살된 내 아이가 나이에 맞지 않은 성숙함을 보일 때 짠한 마음이 있는데 그런 연민이 그에게서 느껴진다. 보지 않아도 되는 지점을 보고 있는 듯한 청춘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뒷모습을 볼줄 아는 배우"라고 말했다.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 회사원들의 눈물겨운 우정 이야기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오는 17일 오후 8시10분에 1회가 방송된다.
/유은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