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는 16일 오후 브루나이의 로니 빈티 바와이(Roni Binti Bawai) 공주·장관·실무급 인사진이 수원대 특허기술인 '장력감지식 울타리 외곽보안 시스템'의 작동 시연을 보기 위해 'U-City 보안감시 기술협력센터(이하 CUSST)'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연후 이 기술의 브루나이 국책사업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원대 CUSST는 보안산업에 대한 지원·연구를 위해 설립한 곳이다.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지원 사업으로 시작한 CUSST는 산학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보안분야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이전과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지역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장력감지식 울타리 외곽보안 시스템은 변위알람 방식의 신기술을 적용한 외곽 울타리 경계시스템이다. 외곽 시설의 테러나 위험상황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위험상황 발생 시에는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무엇보다 기존 보안 시스템과 연동돼 기존 제품을 철거하지 않고 혼합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시스템은 2008년부터 3년 동안 연구·개발한 끝에 보안기업 '세렉스'를 통해 국산화·제품화에 성공했으며 상품명은 '아이가드 펜스(i-Guard Fence)'다.
수원대와 손잡고 이 기술을 제품화한 세렉스는 방범 폐쇄회로TV(CCTV), 불법주정차 무인단속기 등 보안장비를 개발하는 국내 중소기업이다.
아이가드 펜스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광양제철, 김포공항, 고리원자력발전소 등 국내에서 활발히 구축되고 있으며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루마니아, 리비아,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도 진출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제품의 가장 큰 문제인 오경보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설치비용도 해외제품보다 훨씬 적다.
화성/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