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서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호투와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7전 4승제 NLCS 세인트루이스 원정 1∼2차전을 1승 1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홈에서 벌어진 3∼5차전을 싹쓸이 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010년과 2012년 각각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2년 만에 메이저리그 정상에 오를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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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진출.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가을 강호'로 자리매김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상대는 2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22일부터 7전4승제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AP=연합뉴스 |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상대는 2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돌풍의 팀 캔자스시티 로열스다.
반면 2011년과 2013년 각각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세인트루이스는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샌프란시스코에 양보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이날 1차전에 이어 다시 맞붙은 양팀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는 나란히 자존심을 지키며 호투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한 번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채면을 구긴 웨인라이트는 이날 7이닝 2실점 호투하며 제 몫을 했고, 범가너는 8이닝을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에이스들의 자존심 다툼 속에 경기는 홈런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가 0-1로 뒤진 3회말 2사 1루에서 조 패닉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자,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맷 애덤스와 토니 크루스의 솔로 홈런 한 방씩을 앞세워 3-2로 재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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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진출.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가을 강호'로 자리매김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상대는 2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22일부터 7전4승제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AP=연합뉴스 |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는 8회말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마이클 모스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3-3 균형을 맞추며 팽팽하게 맞섰다.
기회는 세인트루이스가 먼저 잡았다. 9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오스카 타베라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넘어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회말 올시즌 첫 등판한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파블로 산도발의 안타와 브랜던 벨트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트래비스 이시카와는 와카의 3구째 직구를 그대로 통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3점 홈런으로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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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진출.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가을 강호'로 자리매김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상대는 2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22일부터 7전4승제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연합뉴스 |
한편 7선 4승제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는 오는 22일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