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MBC '무한도전' 방송 말미에는 DJ로 변신한 정형돈이 등장해 "지난주 불미스러운 방송 사고가 있었다. 죄송한 마음을 담아 한곡 띄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등장한 유재석은 목에 타투를 하고 상의 탈의를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은 채 '눈, 코, 입'을 열창했다.
유재석은 "미안해 미안해해야해. 이건 방송사고잖아. 정신 바짝차려해. 마지막으로 한번만 용서해. 실수한건 모두 다 잊어줘. 다시 이런 깜짝 놀랄 일 생기지 않게"라고 노래했다.
이어 "더 좋은 방송을 향한 욕심이 집착이 돼 사고 쳤고. 이런 나 때문에 깜놀했니. 아무 질책없는 너", "바보처럼 왜 나를 혼내지 못해. 나 큰 사고 쳤는데. 너의 눈코입 웃어주던 네 얼굴. 작은 댓글까지 다 여전히 난 느낄 수 있지만 꺼진 TV처럼 타들어가 버린 우리 마음 모두 다 너무 아프지만 이젠 더 좋은 방송 만들게"라고 재치있는 가사로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약 5초 동안 블랙 화면과 지난주 장면이 송출되는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완성도 높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후반작업에 욕심을 내다가 오히려 시청자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렸다"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거듭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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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석 '무한도전' 방송사고 사과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