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자체 기획공연 시리즈 '스테이지149'의 작은 코너 '연극선집'의 세번째 작품이다.
'투명인간'은 연극선집 프로그램 중 가장 실험성이 높은 작품으로 국내 대표 연극제작극장인 남산예술센터가 '동시대적 문제를 바라보는 6개의 시선'이라는 콘셉트로 올해 공개한 6개의 시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아버지의 50번째 생일날, 투명인간 놀이를 하던 가족의 아버지가 정말 투명인간이 되어버린다는 이야기를 다뤘다.
가족들은 놀이를 멈추지만 이미 때는 늦어 아버지는 자신을 투명인간이라 믿고 실제 투명인간처럼 살아간다. 낯설지 않은 아버지의 모습이 우리 현실과 닮아있다.
34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손홍규의 단편소설 '투명인간'이 연출가 강량원과 '극단 동'에 의해 독특한 언어로 재탄생했다.
무중력 상태와 마네킹을 연기하는 몸, 놀이하는 몸 등 다양한 상황의 신체 탐구와 '움직임 워크숍'을 통해 작품에 어울리는 새로운 무대언어를 찾아냈다.
31일 오후 7시30분, 11월 1일 오후 3·7시. 14세 이상. 전석 2만원. (032)420-2731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