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로 예정된 한국-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인천시가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인천시 월드컵추진기획단은 12일 유관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와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종합안전대책을 세웠다.

시는 많은 숫자의 응원단이 인천지역에 몰려들 것으로 보고 8개 노선의 고속·시외버스와 시내버스 9개 노선(187대)을 자정까지 연장운행하기로 했다. 인천지하철 배차간격도 3~5분 간격으로 단축하고 운행시간도 오는 15일 오전 2시(종착역 기준)까지 연장한다. 시는 인하공전과 인천대공원 등 임시주차장과 경기장간 셔틀버스 48대를 투입,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종료 후 2시간동안 운행하는 한편 동인천역·주안역~경기장간 임시노선버스 5대와 경기장 주변 임시순환버스 8대, 경기장 경유 시내버스를 늘려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부제 위반 차량 단속을 강화하고 경기장 주변 반경 2㎞ 이내의 교통을 통제하며 경기장 외부 11곳에 5천90면의 임시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의 장외응원을 위해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과 월미도 문화의 거리, 연수구 문화공원, 부평공원 등 6곳에 대형 화면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또 관람객 중 붉은색 셔츠를 입지 않은 사람과 행사진행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에게 2만2천매의 붉은색 셔츠를 나눠줄 예정이며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됐을 경우 경기종료와 함께 경축 불꽃놀이를 벌이기로 했다.